장국영 사망 19주기를 맞아 그의 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사진출처=팬 카페 ‘장국영 사랑’
장국영 사망 19주기를 맞아 그의 영화 특별전이 열린다. 사진출처=팬 카페 ‘장국영 사랑’

[ K trendy NEWS = 윤상길 주필 ] 오는 4월 1일은 가수로서 배우로서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사랑받았던 홍콩 스타 장국영(장궈룽, 1956~2003)이 세상을 떠난 지 19주기가 되는 날이다. 매년 이날이 되면 장국영의 팬들은 그가 생을 마감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앞에 모여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또 4월 1일 전후로 홍콩과 중국 전역은 물론 국내에서도 SNS를 비롯해 다양한 모습으로 추모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그의 영향력은 사후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는 ‘장국영사랑’이라는 공식 팬카페가 운영 중이다. 사진출처=장국영사랑
국내에는 ‘장국영사랑’이라는 공식 팬카페가 운영 중이다. 사진출처=장국영사랑

1만2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한국의 장국영 공식 팬카페 ‘장국영사랑’에서도 매년 추모 모임과 행사를 치르고 있다. 올해는 장국영을 추모하는 회고전 형식의 ‘THE 장국영 특별전’도 열린다. 이 특별전은 그의 한국 활동을 지원해온 ‘모인그룹’과 영화 수입사 ‘엔케이컨텐츠’가 마련해 오는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간 전국 20개 CGV 극장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홍콩 영화 거장 왕가위 감독과 함께 한 장국영의 출연작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아비정전’, ‘동사서독 리덕스’,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 ‘동성서취 등 5편이다.

사진은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스틸
사진은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 스틸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은 1997년 발표된 ‘해피 투게더’를 리마스터링한 작품이다. 지구 반대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보영(장국영)과 아휘(양조위)의 슬프고 매혹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촬영은 크리스토퍼 도일이 맡았고, 제50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34회 금마장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사진은 ‘아비정전’ 스틸.
사진은 ‘아비정전’ 스틸.

장국영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아비정전’(1990)이다. ‘아비정전’은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끝내 고독했던 한 남자 ‘아비’의 이야기를 그렸다. 장국영 외에 장만옥, 유덕화, 유가령, 장학우 등 홍콩 톱스타가 총출동한 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사진은 ‘동사서독 리덕스’ 스틸.
사진은 ‘동사서독 리덕스’ 스틸.

‘동사서독 리덕스’는 1994년 작품인 무협영화 ‘동사서독’(東邪西毒)을 재편집한 작품으로 무협 영화의 옷을 입은 러브스토리다. 장국영은 사랑을 잃고 상처받은 인물 ‘구양봉’을 맡아 열연했다. 홍콩 작가 김용의 무협소설 ‘사조영웅문’이 원작이다. 2008년 칸 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되었으며, 장국영과 양가휘, 임청하, 양조위 등이 출연한다.

사진은 ‘동성서취’ 스틸
사진은 ‘동성서취’ 스틸

1993년 발표된 ‘동성서취’는 장국영 출연작 가운데 유일한 코미디물이다. ‘동사서독’의 코믹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킬링타임용 B급 영화이지만, 장국영을 비롯한 양가휘, 양조위, 장학우, 임청하, 왕조현, 장만옥, 유가령, 엽옥경 등 최고의 출연진이 관객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여기에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의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1999)도 함께 상영한다. ‘해피 투게더’의 또 다른 이야기다. 왕가위 감독이 동쪽도 서쪽도 아니고, 낮도 밤도 없으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그곳. 제로 디그리의 땅에서 철저한 이방인이 되어 영화를 찍는 동안의 우여곡절이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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