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 백영현 시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취임 100일을 맞아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는 복장으로 파워포인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백영현 시장 (사진=조영식 기자)
취임 100일을 맞아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는 복장으로 파워포인트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백영현 시장 (사진=조영식 기자)

[ K trendy NEWS 조영식 기자 ] 6일은 백영현 포천 시장이 취임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우리 민족은 숫자 100을 중시하였다. 단군신화 에서도 곰이 사람이 되기 위해 마늘과 쑥만 먹으며 인내한 그 기간이 100일이었다. 또한 무슨 간절한 소망이 있어 기원을 하는 기간도 보통 100일이어서 ‘100일 기도’를 올렸다. 아기가 태어나서 100일이 지나면서 잔치를 벌여왔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만난 100일을 기념하여 장미꽃 100송이를 선물하기도 한다.

이처럼 숫자 100은 완성, 완전함, 충족, 오랜 시간 등의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의 지난 100일은 향후 성공적인 시정 완수를 위한 ‘숙성기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101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내일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백영현 시장은 기자회견의 복장부터 결연했다.

복장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백 시장은 ‘운동화’를 신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운동화는 활동성, 역동성을 연상케 한다. 백 시장은 운동화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시정,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래서 기자회견 중에라도 필요하다면 달려나갈 듯한 모습을 보이며 향후 시정의 현장성을 암시하고 있었다. 기자는 권위를 내려놓고 언제 어디든 다이나믹하게 달려가는 백 시장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백 시장은 넥타이와 양복을 벗고 ‘와이셔츠’ 차림으로 기자회견장 무대에 섰다.

정장은 격식을 의미한다. 백 시장은 격식을 벗어 던지고 유연함을 보이려 넥타이와 양복을 벗고 기자회견장에 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백 시장 자신의 유연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포천시 행정에 있어서 규제를 벗고 현장중심의 행정, 소통 중심의 행정을 하겠다는 복선이 되고 있었다.

백시장의 와이셔츠는 ‘분홍색(핑크)’이었다.

분홍색은 부드러움과 행복의 대명사이다. 또한 핑크는 엄격해 보이는 모습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섬세함을 의미한다.

그렇다. 백 시장은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강조하기 위해 핑크색 와이셔츠를 입고 시민 앞에 섰다. 그리고 ‘시민 중심 포천’을 위해 섬세하게 일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다.

나아가 핑크는 조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백 시장은 자신을 핑크로 물들여 향후 시민들과 대결이나 마찰 보다는 화합의 시정, 소통의 시정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백영현 시장은 흔하던 기자회견문 낭독에서 벗어났다. 직접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쇼를 펼쳐보이며 향후 1361일 동안 해내야할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 나갔다. 다이나믹한 복장으로 무대에서 설명하는 모습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잡스를 연상시켰다.

오늘의 기자회견 모습은 백 시장 자신의 의지 표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1,000여명의 포천시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본다.

이날 기자회견은 백영현 시장과 모든 공무원이 구태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는 ‘시민 선포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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