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 활용 저염 소금 개발…‘왕비누룩’ 등 독자적 누룩 호평 받아

텁텁한 모습으로 나타나 탑탑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포천식품 이봉우 대표 (사진=조영식 기자)
텁텁한 모습으로 나타나 탑탑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포천식품 이봉우 대표 (사진=조영식 기자)

[ K trendy NEWS 조영식 기자 ] 선조들은 막걸리 한잔을 걸치면 풍류가 절로 나왔다. 그래서 정철은 장진주사에서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꽃 꺾어 헤아리며 무진 먹세 그려”라며 한 잔 마실 때마다 꽃 꺾어 헤아리면서 풍류를 즐겼다. 

전통주 막걸리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소주 맥주 등에 밀리면서 수요가 줄고 있지만, 언젠가 살아날 낭만, 건강 막걸리에 대한 믿음과 애정으로 좋은 누룩 제조에 일생을 발효하고 있는 이봉우 포천식품 대표.

기자는 먼저 막걸리를 흔들어 마시거나 맑은 청주만 마시는 차이에 대해서 물었다.

이봉우 대표는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가라앉은 부분에 파네졸 성분과 스쿠알렌 성분이 있어 항암 효과가 있어 건강을 위해서는 흔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면서 “단순히 맛으로 마시는 사람들은 청량감이 좋아 흔들지 않고 청주로 마신다.”고 설명했다.

이봉우 대표는 막걸리 맛은 결국 누룩에 있기에 창조적 누룩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독고마리, 침향, 작약, 오가피, 천궁 등을 첨가하여 한방 누룩을 제조하여 맛나고 건강에 좋은 막걸리를 연구하고 있다.

이봉우 대표가 개발한 누룩과 그 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 (사진=조영식 기자)
이봉우 대표가 개발한 누룩과 그 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 (사진=조영식 기자)

또한 제조된 누룩에 향을 입히기도 하는데, 누룩을 마른 구절초 더미에 넣고 높은 자연온도(25도~35도)에서 발효 숙성 법제를 60일 이상하여 꽃향이 배어들게 한다. 이 대표는 이렇게 해서 완성된 곡자를 ‘왕비누룩’이라 명명했다.

또한 고문헌에 수록된 이화곡, 백수환동곡, 향온곡, 내부비전곡 등을 오랜 연구 끝에 재현 생산하고 있다.

이봉우 대표을 실험정신은 끝이 없다. 이 대표는 “소금을 누룩 이화곡, 밥 등과 조화시켜 저염 소금을 개발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저염 소금이 행복한 밥상에 사용되어 국민건강에 보탬이 되고 있어 보람이 크다.”면서 함박 웃음지었다.

이 대표는 요즘 어느 때 보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주류안전협회에서 주관하는 ‘누룩제조지도사’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쌓고, 자신의 누룩 인생 그 열정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해 행복하다는 것.

이봉우 대표의 막걸리 예찬은 거미줄 똥구멍처럼 끝이 없이 술술 나온다.

이 대표는 “막걸리 1병에는 700~1000억개의 유산균이 있어 장운동을 촉진시켜 원활한 배변 효과가 있다.”면서 “막걸리 반컵 정도 소량을 따뜻하게 데워서 아침 공복에 먹으면 유산균 공급이 잘 되어 장에 도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막걸리는 여성에게 특히 많은 효과가 있는데, 페닐알라닌 성분과 비타민B 성분은 주근깨와 기미 개선에 도움을 주고 피부재생을 도와 탄력있는 피부로 거듭나게 한다.”면서 “메티오닌 성분은 다이어트 기간 체네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막걸리는 피로해소, 혈관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과 함께 이러한 막걸리 효과를 위해서는 소량을 마실 것을 강조했다.

이봉우 대표는 “막걸리하면 이동막걸리 등 포천 막걸리가 유명한데, 전국적인 막걸리 축제는 고양이나 가평에서 하고 있어 억장이 무너진다.”면서 “포천시가 새로운 축제에 눈독 들이지 말고 보유하고 있는 인지도 높은 포천문화 컨텐츠를 살려 포천의 자존심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는 텁텁한 모습으로 나타나 탑탑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이 대표의 삶 자체가 막걸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기자는 평생 누룩과 대화하고 막걸리 사랑에 빠진 이봉우 대표가 또 하나의 ‘장인’이요, ‘무형문화재’라는 생각에 존경심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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